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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철학

논문 : 통계적 앙상블 해석과 측정의 문제

김재영

Published Jan 1, 2014• 0 citations
OpenAlex

Abstract

양자역학의 해석에서 통계적 앙상블 해석(SEI)을 검토한다. 막스 보른의 통계적 해석을 역사적 맥락에 따라 상세하게 살펴보고, 보른이 확률의 개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논의한다. 나아가 아인슈타인이 보른의 논의와 관련하여 제시한 앙상블 해석을 검토한 뒤, 이를 확장한 통계적 앙상블 해석을 상세하게 다룬다. 특히 상태의 준비와 측정을 상세히 논의하고, 덧붙여 통계적 해석과 ‘서울 해석’(SI)의 관계에 대한 함의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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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태동기의 이원론에 관한 역사적 연구

안호영

베르그송은 당대의 과학적 결과를 끊임없이 참조했으며, 뛰어난 분석력을 바탕으로 이를 자신의 사유 속에서 오랜 시간 응축시켜낸 놀라운 통찰력을 우리에게 제시했다. 물론 이것은 베르그송에게만 해당되는 사실은 아니다. 칸트의 비판철학은 뉴턴의 고전역학을 경이롭게 바라본 철학자가 제시하는 놀라운 사색의 결과물로서, 그의 철학은 과학적 결과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수용할 것인가를 보여준 좋은 선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반대 방향에 대해서도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즉, 과학이 철학적 결과를 수용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본 논의는 이러한 질문을 베르그송의 사유에 대해 제기하고, 양자역학의 개념을 베르그송의 사유 속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본 논의는 제기된 질문을 두 가지 방향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베르그송이 자신의 사유를 전개했을 당시의 시대상과 새로운 과학이 태동하여 전개되는 시기의 시대상을 역사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베르그송은 자신이 직면한 시대적 한계와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형이상학을 전개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사유는 새로운 과학이 출현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과학적 시도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서, 양자역학에 등장한 이원론 문제를 살펴보려고 한다. 이원론은 양자역학의 형성과정에서 주조된 개념인 ‘입자-파동 이중성’ 문제 그리고 ‘불확정성의 원리’에서 정형화되었는데, 우리는 이러한 개념이 베르그송의 사유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한다.

코기토•Aug 1, 2011•0 citations

포퍼의 성향해석에 대한 비판적 고찰

진성배

이 논문에서는 확률론과 양자역학의 해석문제를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포퍼의 성향해석을 평가하고, 그것과 관련된 문제를 비판적으로 고찰해 보려고 한다.특히, 콜모고르보의 공리체계에 기초한 수피즈의 비판에 대해 수피즈와 밀른과 관련된 포퍼의 성향 해석을 대비시켜 볼 것이다. 그래서 “과학적 탐구의 논리”에서 포퍼 자신이 주장한 공리체제를 지지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 해석이 견지되는 한, 포퍼의 조건적 성향해석에 대한 밀른의 비판의 타탕성을 인정하고, 그 점과 관련하여 포퍼의 성향해석을 수정해 보일 것이다.다음으로, 양자역학과 관련하여, 포퍼의 성향해석에 대한 페처와 파이어아벤드의 비판을 검토해 보일 것이다. 여기서 빈도해석보다 설득력 있는 페처의 성향해석에 대한 논리적 형태를 수용해 보일 것이다.또한 보어의 입장에 기초한 파이어아벤드의 비판의 타탕성도 검토해 볼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포퍼의 객관적 성향해석을 재구성한 바틀리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파이어아벤드의 비판을 재평가해 보일 것이다.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Jun 1, 2000•0 citations

내재적 실재론의 비판적 옹호

이중원

실재에 관한‘신적(혹은 외재적)관점’은 근본적으로 인식가능하지 않은 대상?l 존재를 형이상학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반면, 퍼트남(H. Putnam)의 내재적 실재론은 처음부터‘인간적(혹은 내재적)관점’에서 인간의 인식능력 안에서 주장가능한 실재론을 제안하고 잇다. 이는 점점 추상화디고 직접 관찰가능하지 않은 대상들을 언급하는 현대 과학이론에 대한 실재론 논의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그러나 자체의 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이 관점은 긍정적인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어 왔다. 본 논문은 과학이론의 표준으로 볼 수 있는 물리학 이론 그 가운데서도 사물 인식의 가장 일반적인 틀을 제공해 온 양자 이론의 인식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내재적 실재론의 주요 주장들을 비판적으로 옹호하고 이를 기초로 (비록 부분적이지만) 내재적 실재론에 가해진 비판들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논고에서는 먼저 양자이론의 대상 인식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양자이론의 개념체계와 더불어 매우 일반적인 사물 인식구조에 대한 규명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음으로 이러한 분석의 결과들을 내재적 실재론의 핵심적인 주장들과 비교 분석할 것이다. 그 결과 상당한 유사성이 보이는데, 이는 경험적 가설인 내재적 실재론의 관점을 옹호하는 과학적인 근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자이론의 사물 인식과정에 비추어 내재적 실재론에 대한 비판적 보완이 모색차원에서 논의될 것이다. 특히 내재적 실재론은 과연 실재론인가라는 비판에 대해, 양자이론의 인식과정 안에서 ‘무엇이 실재한다’는 주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실용적 관점에서 정당화가 가능한 실재에 관한 주장이 내재적 실재론과 정합적임을 주장할 것이다. 또한 상대주의라는 비판을 면하기 위해 내재적 실재론에 어떤 주장들이 보안 또는 강조되어야 하는지도 검토될 것이다.

철학연구•Sep 1, 2002•0 citations

양자역학으로 본 평화의 의미

진성배

본고는 일반적으로 사회과학의 주제로 인지되는 평화의 문제를 자연과학의 시각에서 고찰 하고, 과학사의 논쟁과정에서 얻는 탐구의 논리와 지혜를 평화의 이념이나 평화연구에 적용해 보려는 시도로 마련된 것이다. 과학기술을 평화에 이용하려는 관점에서 과학을 다루는 시도는 많겠지만 과학의 논쟁사를 통해 평화의 이념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흔치않을 것이고, 그만큼 본 고의 논의는 한계를 지니지 않을 수 없다. 논자는 이처럼 맛 닿을 수 없는 순수과학과 평화문제 의 거리감은 물론, 넘을 수 없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공고한 벽을 실감하며 그 해결책의 일 환으로 양자역학의 모델을 주제로 다루려한다. 첫째로, 논자는 20세기 과학혁명의 정점인 아 인슈타인과 코펜하겐 학파의 양자역학에 대한 불꽃 튀는 논쟁을 정리하고, 그 논쟁에서 나타난 양자역학의 실재론과 실증론에 대한 과학적인 실체관을 음미하고, 그 논의의 쟁점을 수용하며 현대 물리학의 실체관을 새롭게 이해하는 지평을 마련해 보려 한다. 둘째로, 전장의 논의를 통 해서 야기된 양자역학의 실체관과 표준이론이 남긴 패러독스, 그리고 과학혁명의 성격을 분석 하고, 그 분석을 통해 대립과 갈등을 공존과 통일로 이끄는 평화의 이념을 도출해 보일 것이다. ‘과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정의로 부터 시작하기로 하자. 일반적으로 영어로 science라고 번 역되고, 독일어로 wissenschaft 로 번역되는 넓은 의미의 과학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 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여러 학문을 과학의 영역에 포함시킬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과학이란 ‘자연과학 natural science’ 이라는 통상적인 좁은 의미로 사용한다. 본고에서 다루는 과학도 통상적 의미의 자연 과학을 말하며 특히 현대물리학의 주제로 제한하여 다룰 것이다. 자연과학은 물리학, 화학, 생 물학, 천문학, 지구과학 등 자연현상을 대상으로 한 학문으로 자연의 합법칙성에 대한 이론을 연구하는 분야를 의미한다. 원래 아리스토텔레스는 제일철학을 ‘메타피지카metaphysica’라 고 칭하고, 자연학(physica)의 ‘맨 뒤(meta; after)’에 제일철학을 배열하는 서지학적 의미로 사용하였다. 그런데 후에, 그의 제자들이 '메타meta'라는 말을 강조하여 자연학을 ‘초월한다 (메타meta)’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제일철학을 형이상학(metaphysics)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 자연학은 형이하학(形而下學)인 바, 자연과학 이 독립된 학문분야로 인정되기 전까지 물리학이나 자연과학은 ‘자연철학’의 명칭으로 사용되 었던 것이다. 물리학(physics)이라는 명칭이 세분되기 이전, ‘프린키피아principia’로 널리 알 려진 뉴턴 고전역학의 명저인 ‘자연철학의 원리philosophiae naturalis principia’도 물리학 이 아니라 자연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현대의 논리철학에서 ‘메타언어 meta language’와 ‘대상언어 object language’를 구분해 서 사용하고 있는데, 자연과학은 자연현상을 지시하는 대상언어와 관련된 학문이라면 철학은 대상언어 자체를 다루는 메타언어와 관련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상언어와 메타언어를 유형적으로 나누는 럿셀의 방식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철학이나 인문학은 대상언어를 다루는 자연과학과 다르기 때문에 ‘인문학’을 과학의 영역으로 분류해서 ‘인문과학’이라는 명칭을 사 용하는 것은 숙고해 보아야 할 과제라고 본다.

•Dec 1, 2016•0 citations

양자역학적 주체: 후썰 현상학적 주체와 칸트 비판철학적 주체 사이에서 :서구 형이상학 전통의 강화인가? 문제제기인가?

이유숙

인식주체의 의미와 역할, 그것이 객체와 맺는 관계 등은 전통적으로 서구형이상학의 핵심 의제였다. 한편 객체결정론에 대한 양자역학적 문제제기와 그에 따른 양자역학의 혁신성 평가에 있어서 인식주체의 개념은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럼에도 정작 양자역학적 인식주체 해석과 전통형이상학 주체이론과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과학철학, 철학일반 모두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 논문은 그러한 문제의식의 발로에서 양자역학적 인식주체가 서구 근대 철학사를 통해 가장 영향력이 컸던 후썰과 칸트의 주체이론과 어떤 관련을 맺을 수 있는가 살펴보고, 그에 바탕해 양자역학적 인식주체론이 과연 서구형이상학 전통의 극복인지 아니면 강화인지 따져보며 양자역학에 대한 혁신성 평가를 재검토 한다.

철학•Nov 1, 2017•0 citations

내재적 실재론의 비판적 옹호 :양자이론의 인식과정 분석을 통한 고찰

이중원

실재에 관한‘신적(혹은 외재적)관점’은 근본적으로 인식가능하지 않은 대상?l 존재를 형이상학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반면, 퍼트남(H. Putnam)의 내재적 실재론은 처음부터‘인간적(혹은 내재적)관점’에서 인간의 인식능력 안에서 주장가능한 실재론을 제안하고 잇다. 이는 점점 추상화디고 직접 관찰가능하지 않은 대상들을 언급하는 현대 과학이론에 대한 실재론 논의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그러나 자체의 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이 관점은 긍정적인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어 왔다. 본 논문은 과학이론의 표준으로 볼 수 있는 물리학 이론 그 가운데서도 사물 인식의 가장 일반적인 틀을 제공해 온 양자 이론의 인식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내재적 실재론의 주요 주장들을 비판적으로 옹호하고 이를 기초로 (비록 부분적이지만) 내재적 실재론에 가해진 비판들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논고에서는 먼저 양자이론의 대상 인식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양자이론의 개념체계와 더불어 매우 일반적인 사물 인식구조에 대한 규명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음으로 이러한 분석의 결과들을 내재적 실재론의 핵심적인 주장들과 비교 분석할 것이다. 그 결과 상당한 유사성이 보이는데, 이는 경험적 가설인 내재적 실재론의 관점을 옹호하는 과학적인 근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자이론의 사물 인식과정에 비추어 내재적 실재론에 대한 비판적 보완이 모색차원에서 논의될 것이다. 특히 내재적 실재론은 과연 실재론인가라는 비판에 대해, 양자이론의 인식과정 안에서 ‘무엇이 실재한다’는 주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실용적 관점에서 정당화가 가능한 실재에 관한 주장이 내재적 실재론과 정합적임을 주장할 것이다. 또한 상대주의라는 비판을 면하기 위해 내재적 실재론에 어떤 주장들이 보안 또는 강조되어야 하는지도 검토될 것이다.

철학연구•Sep 1, 2002•0 citations
양자역학의 해석에서 통계적 앙상블 해석(SEI)을 검토한다. 막스 보른의 통계적 해석을 역사적 맥락에 따라 상세하게 살펴보고, 보른이 확률의 개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논의한다. 나아가 아인슈타인이 보른의 논의와 관련하여 제시한 앙상블 해석을 검토한 뒤, 이를 확장한 통계적 앙상블 해석을 상세하게 다룬다. 특히 상태의 준비와 측정을 상세히 논의하고, 덧붙여 통계적 해석과 ‘서울 해석’(SI)의 관계에 대한 함의를 모색한다.
베르그송은 당대의 과학적 결과를 끊임없이 참조했으며, 뛰어난 분석력을 바탕으로 이를 자신의 사유 속에서 오랜 시간 응축시켜낸 놀라운 통찰력을 우리에게 제시했다. 물론 이것은 베르그송에게만 해당되는 사실은 아니다. 칸트의 비판철학은 뉴턴의 고전역학을 경이롭게 바라본 철학자가 제시하는 놀라운 사색의 결과물로서, 그의 철학은 과학적 결과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수용할 것인가를 보여준 좋은 선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반대 방향에 대해서도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즉, 과학이 철학적 결과를 수용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본 논의는 이러한 질문을 베르그송의 사유에 대해 제기하고, 양자역학의 개념을 베르그송의 사유 속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본 논의는 제기된 질문을 두 가지 방향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베르그송이 자신의 사유를 전개했을 당시의 시대상과 새로운 과학이 태동하여 전개되는 시기의 시대상을 역사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베르그송은 자신이 직면한 시대적 한계와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형이상학을 전개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사유는 새로운 과학이 출현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과학적 시도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서, 양자역학에 등장한 이원론 문제를 살펴보려고 한다. 이원론은 양자역학의 형성과정에서 주조된 개념인 ‘입자-파동 이중성’ 문제 그리고 ‘불확정성의 원리’에서 정형화되었는데, 우리는 이러한 개념이 베르그송의 사유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 논문에서는 확률론과 양자역학의 해석문제를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포퍼의 성향해석을 평가하고, 그것과 관련된 문제를 비판적으로 고찰해 보려고 한다.특히, 콜모고르보의 공리체계에 기초한 수피즈의 비판에 대해 수피즈와 밀른과 관련된 포퍼의 성향 해석을 대비시켜 볼 것이다. 그래서 “과학적 탐구의 논리”에서 포퍼 자신이 주장한 공리체제를 지지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 해석이 견지되는 한, 포퍼의 조건적 성향해석에 대한 밀른의 비판의 타탕성을 인정하고, 그 점과 관련하여 포퍼의 성향해석을 수정해 보일 것이다.다음으로, 양자역학과 관련하여, 포퍼의 성향해석에 대한 페처와 파이어아벤드의 비판을 검토해 보일 것이다. 여기서 빈도해석보다 설득력 있는 페처의 성향해석에 대한 논리적 형태를 수용해 보일 것이다.또한 보어의 입장에 기초한 파이어아벤드의 비판의 타탕성도 검토해 볼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포퍼의 객관적 성향해석을 재구성한 바틀리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파이어아벤드의 비판을 재평가해 보일 것이다.
실재에 관한‘신적(혹은 외재적)관점’은 근본적으로 인식가능하지 않은 대상?l 존재를 형이상학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반면, 퍼트남(H. Putnam)의 내재적 실재론은 처음부터‘인간적(혹은 내재적)관점’에서 인간의 인식능력 안에서 주장가능한 실재론을 제안하고 잇다. 이는 점점 추상화디고 직접 관찰가능하지 않은 대상들을 언급하는 현대 과학이론에 대한 실재론 논의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그러나 자체의 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이 관점은 긍정적인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어 왔다. 본 논문은 과학이론의 표준으로 볼 수 있는 물리학 이론 그 가운데서도 사물 인식의 가장 일반적인 틀을 제공해 온 양자 이론의 인식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내재적 실재론의 주요 주장들을 비판적으로 옹호하고 이를 기초로 (비록 부분적이지만) 내재적 실재론에 가해진 비판들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논고에서는 먼저 양자이론의 대상 인식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양자이론의 개념체계와 더불어 매우 일반적인 사물 인식구조에 대한 규명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음으로 이러한 분석의 결과들을 내재적 실재론의 핵심적인 주장들과 비교 분석할 것이다. 그 결과 상당한 유사성이 보이는데, 이는 경험적 가설인 내재적 실재론의 관점을 옹호하는 과학적인 근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자이론의 사물 인식과정에 비추어 내재적 실재론에 대한 비판적 보완이 모색차원에서 논의될 것이다. 특히 내재적 실재론은 과연 실재론인가라는 비판에 대해, 양자이론의 인식과정 안에서 ‘무엇이 실재한다’는 주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실용적 관점에서 정당화가 가능한 실재에 관한 주장이 내재적 실재론과 정합적임을 주장할 것이다. 또한 상대주의라는 비판을 면하기 위해 내재적 실재론에 어떤 주장들이 보안 또는 강조되어야 하는지도 검토될 것이다.
본고는 일반적으로 사회과학의 주제로 인지되는 평화의 문제를 자연과학의 시각에서 고찰 하고, 과학사의 논쟁과정에서 얻는 탐구의 논리와 지혜를 평화의 이념이나 평화연구에 적용해 보려는 시도로 마련된 것이다. 과학기술을 평화에 이용하려는 관점에서 과학을 다루는 시도는 많겠지만 과학의 논쟁사를 통해 평화의 이념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흔치않을 것이고, 그만큼 본 고의 논의는 한계를 지니지 않을 수 없다. 논자는 이처럼 맛 닿을 수 없는 순수과학과 평화문제 의 거리감은 물론, 넘을 수 없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공고한 벽을 실감하며 그 해결책의 일 환으로 양자역학의 모델을 주제로 다루려한다. 첫째로, 논자는 20세기 과학혁명의 정점인 아 인슈타인과 코펜하겐 학파의 양자역학에 대한 불꽃 튀는 논쟁을 정리하고, 그 논쟁에서 나타난 양자역학의 실재론과 실증론에 대한 과학적인 실체관을 음미하고, 그 논의의 쟁점을 수용하며 현대 물리학의 실체관을 새롭게 이해하는 지평을 마련해 보려 한다. 둘째로, 전장의 논의를 통 해서 야기된 양자역학의 실체관과 표준이론이 남긴 패러독스, 그리고 과학혁명의 성격을 분석 하고, 그 분석을 통해 대립과 갈등을 공존과 통일로 이끄는 평화의 이념을 도출해 보일 것이다. ‘과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정의로 부터 시작하기로 하자. 일반적으로 영어로 science라고 번 역되고, 독일어로 wissenschaft 로 번역되는 넓은 의미의 과학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 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여러 학문을 과학의 영역에 포함시킬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과학이란 ‘자연과학 natural science’ 이라는 통상적인 좁은 의미로 사용한다. 본고에서 다루는 과학도 통상적 의미의 자연 과학을 말하며 특히 현대물리학의 주제로 제한하여 다룰 것이다. 자연과학은 물리학, 화학, 생 물학, 천문학, 지구과학 등 자연현상을 대상으로 한 학문으로 자연의 합법칙성에 대한 이론을 연구하는 분야를 의미한다. 원래 아리스토텔레스는 제일철학을 ‘메타피지카metaphysica’라 고 칭하고, 자연학(physica)의 ‘맨 뒤(meta; after)’에 제일철학을 배열하는 서지학적 의미로 사용하였다. 그런데 후에, 그의 제자들이 '메타meta'라는 말을 강조하여 자연학을 ‘초월한다 (메타meta)’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제일철학을 형이상학(metaphysics)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 자연학은 형이하학(形而下學)인 바, 자연과학 이 독립된 학문분야로 인정되기 전까지 물리학이나 자연과학은 ‘자연철학’의 명칭으로 사용되 었던 것이다. 물리학(physics)이라는 명칭이 세분되기 이전, ‘프린키피아principia’로 널리 알 려진 뉴턴 고전역학의 명저인 ‘자연철학의 원리philosophiae naturalis principia’도 물리학 이 아니라 자연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현대의 논리철학에서 ‘메타언어 meta language’와 ‘대상언어 object language’를 구분해 서 사용하고 있는데, 자연과학은 자연현상을 지시하는 대상언어와 관련된 학문이라면 철학은 대상언어 자체를 다루는 메타언어와 관련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상언어와 메타언어를 유형적으로 나누는 럿셀의 방식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철학이나 인문학은 대상언어를 다루는 자연과학과 다르기 때문에 ‘인문학’을 과학의 영역으로 분류해서 ‘인문과학’이라는 명칭을 사 용하는 것은 숙고해 보아야 할 과제라고 본다.
인식주체의 의미와 역할, 그것이 객체와 맺는 관계 등은 전통적으로 서구형이상학의 핵심 의제였다. 한편 객체결정론에 대한 양자역학적 문제제기와 그에 따른 양자역학의 혁신성 평가에 있어서 인식주체의 개념은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럼에도 정작 양자역학적 인식주체 해석과 전통형이상학 주체이론과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과학철학, 철학일반 모두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 논문은 그러한 문제의식의 발로에서 양자역학적 인식주체가 서구 근대 철학사를 통해 가장 영향력이 컸던 후썰과 칸트의 주체이론과 어떤 관련을 맺을 수 있는가 살펴보고, 그에 바탕해 양자역학적 인식주체론이 과연 서구형이상학 전통의 극복인지 아니면 강화인지 따져보며 양자역학에 대한 혁신성 평가를 재검토 한다.
실재에 관한‘신적(혹은 외재적)관점’은 근본적으로 인식가능하지 않은 대상?l 존재를 형이상학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반면, 퍼트남(H. Putnam)의 내재적 실재론은 처음부터‘인간적(혹은 내재적)관점’에서 인간의 인식능력 안에서 주장가능한 실재론을 제안하고 잇다. 이는 점점 추상화디고 직접 관찰가능하지 않은 대상들을 언급하는 현대 과학이론에 대한 실재론 논의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그러나 자체의 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이 관점은 긍정적인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어 왔다. 본 논문은 과학이론의 표준으로 볼 수 있는 물리학 이론 그 가운데서도 사물 인식의 가장 일반적인 틀을 제공해 온 양자 이론의 인식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내재적 실재론의 주요 주장들을 비판적으로 옹호하고 이를 기초로 (비록 부분적이지만) 내재적 실재론에 가해진 비판들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논고에서는 먼저 양자이론의 대상 인식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양자이론의 개념체계와 더불어 매우 일반적인 사물 인식구조에 대한 규명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음으로 이러한 분석의 결과들을 내재적 실재론의 핵심적인 주장들과 비교 분석할 것이다. 그 결과 상당한 유사성이 보이는데, 이는 경험적 가설인 내재적 실재론의 관점을 옹호하는 과학적인 근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자이론의 사물 인식과정에 비추어 내재적 실재론에 대한 비판적 보완이 모색차원에서 논의될 것이다. 특히 내재적 실재론은 과연 실재론인가라는 비판에 대해, 양자이론의 인식과정 안에서 ‘무엇이 실재한다’는 주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실용적 관점에서 정당화가 가능한 실재에 관한 주장이 내재적 실재론과 정합적임을 주장할 것이다. 또한 상대주의라는 비판을 면하기 위해 내재적 실재론에 어떤 주장들이 보안 또는 강조되어야 하는지도 검토될 것이다.